한지 2

흑백 유제 이야기

요즘 한지에 유제를 발라서 직접 촬영하는 한지 네거티브 작업을 하고 있다. 네거티브 자체로 작품으로 완성하는 작업인지라, 유제가 꽤 중요하고 유제의 사용도 결과물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현재 시판되는 유제는 3개회사에서 만드는 4종류정도 파악되었다. (아마 더 있을지 모르지만, 파악된 것은 여기까지…) 유제는 액체형태로 매개체(종이, 목재등…)에 도포하여 사용하는데, 구입할 때(실온)에는 액체가 아닌 고체로 되어 있어서 각 유제가 지정한 온도에서 중탕하여 액체로 만들어야 도포할 수 있게 된다. 유제를 도포할 때에는 당연히 암등 환경에서 진행하여야 한다. 또한 도포 도중에 액체의 온도가 떨어지면 유제가 굳게 되어서 도포에 애를 먹게 된다. 따라서 중탕을 지속하면서 도포하거나, 적은 양을 도포하고 다시 중탕..

사진이야기 2023.01.25

두 번째 개인전 - Another Try : Hanji

2018년 3월에 처음으로 개인전을 가졌었다. 너무 많은 에너지를 소비해서 전시를 마치고 1년 가까이는 사진을 멀리했었다.. 머리 속에 남아 있던 사진에 대한 모든 생각이 바닥을 보였었다. 그렇게 긴 휴식을 갖고 다시 카메라를 들고 암실에 약품을 준비하면서 작업을 시작한 것이 아마도 1년 전부터쯤…. 뭔가 새로운 것이 없을까…? 지난 번 리스인화는 전혀 새롭지는 않았지만, 국내에서 하시는 분이 많지도 않아서 새로운 느낌으로 시작할 수 있었다. 다시 한 번 더 하고 싶었지만, 특정 인화지(Fomabrom 123)가 단종이 되어서 이제는 고운 입자감의 리스인화를 하고싶어도 못하는 환경이다. 예술은 반동이다… 늘 하던 것을 챗바퀴처럼 도는 것은 적성에도 맞지 않지만, 실제로 재미도 없다… 뭔가 남들이 안 하는..

사진이야기 2020.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