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야기

대형카메라 렌즈 이야기 – 다섯 번째 표준렌즈(Normal Lens)

ohzart 2019. 12. 8. 10:37

이전 이야기 ☞ 용어복습 및 렌즈 분류 (http://blog.daum.net/ohzart1/93)

 

영어로는 “Normal Lens”로 표현하는데 한글로는 표준 렌즈로 보통 이야기 한다. 필자는 표준이라는 말에 약간의 어색함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Normal”이라는 표현이 딱 맞는데 이것을 보통이라고 표현하면 다소 부족해 보이는 것도 맞고

하여간 표준렌즈는 프렌지백과 초점거리가 같거나 거의 유사한 렌즈를 말한다. 그리고 표준이라는 근거는 촬상면(필름면)의 크기에 근거한다. 이게 무슨 말인가 하면 촬상면의 대각선의 길이(아래 표의 Diameter)를 초점거리로 갖는 렌즈의 설계가 표준 렌즈 설계라는 의미인 것이다.

 


 

 

위의 테이블을 보면 예를 들어 가장 일반적인 135포맷의 경우에 필름면의 대각선의 길이가 43mm가 되고 이와 유사한 50mm 초점거리를 갖는 렌즈가 표준렌즈로 활용되는 것이다.

표준렌즈는 통상 아래와 같은 설계를 갖고 있고 대부분은 초점거리와 유사한 Image Circle을 갖는다. 다시 말하면 50mm렌즈는 50mm정도의 Image Circle을 갖고 있어서 43mm를 갖는 135필름면을 충분히 커버할 수 있는 것이다.

 


 

 


 

 

여기에서 드는 의문이 있다. “왜 모든 초점거리를 표준렌즈의 설계로 만들지 않는가?” 하는 질문이다.

이 질문의 답이 광각렌즈와 망원렌즈(Telephoto Lens)의 필요성이 되는 것이다. 광각렌즈의 경우에는 카메라의 설계적인 한계로 프렌지백과 초점거리를 갖게 만들지 못하고 망원렌즈의 경우에는 물리적으로 크기가 커지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하여 별도의 설계가 필요한 것이다. 그러나 장초점렌즈(Long Lens)의 경우에는 표준렌즈의 설계를 따르면서 초점거리가 긴 장초점 표준렌즈로 망원렌즈와 구분이 되는 것이다.

소형이나 중형카메라에서는 거의 없는 경우이지만, 예를 들어 대형카메라 렌즈에서는 150mm의 표준렌즈와 360mm의 표준렌즈가 같이 존재하는 것이다. 360mm표준렌즈의 경우에는 8x10에서 표준화각으로 사용되지만, 4x5에서는 장초점렌즈로 사용할 수 있는 표준렌즈가 되는 것이다. (다음 편 망원렌즈에서 다루어 보겠다.)

여기서 미루어 짐작하겠지만, 앞서 살펴본 초점거리별 렌즈의 구분에서 표준렌즈와 장초점렌즈는 프렌지백과 초점거리가 유사한 표준렌즈의 설계를 따른다는 것이다.

 

4x5포맷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표준렌즈는 150mm 초점거리이다. 그러나 필자는 180mm를 사용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이유는 150mm에 비해서 180mmImage Circle이 넓다는 것이다. 또 하나의 이유는 보통 3가지의 렌즈를 들고 촬영을 나가는데 광각으로 90mm 그리고 장초점으로 300mm를 지참한다. 그 경우 150mm보다 180mm가 중간 정도의 초점거리를 갖는 렌즈여서 여러가지 환경에서 촬영이 용이하다 하겠다.

 



 

Lens

Apo-Symmar 150mm f5.6

Nikkor-W 180mm f5.6

렌즈구조(/)

4/6

4/6

최대개방

f5.6

f5.6

최소개방

f64

f64

Flange Focal Distance

142.2mm

177mm

Image Circle@f22

220mm

253mm

Shutter

Copal #0

Copal #1

Front Filter Size

58mm

67mm

Overall Length

53.1mm

60.5mm

Weight

267g

380g

 

 

다음 이야기 ☞ 망원렌즈 (http://blog.daum.net/ohzart1/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