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rst 확대기에 사용되는 Femomask는 신품은 150불정도이며 eBay등에서 중고로 구입해도 최소 몇 만원 이상은 주어야 한다.
이번에 도입하게 된 새로운 포맷(110)의 경우에는 기성품이 없기도 해서 새롭게 만들기로 했다.
원래 아래 그림과 같이 Femomask는 철제로 제작되어 있다.
Negative Carrier에 고정시키기 위해서 4면이 45도 각도로 깎여 있는 구조로 되어 있으며, 중앙 윗쪽에는 돌출된 핀이 있는 구조이다. 이 핀은 필름의 위치를 잡아 주는 역할을 하는데, 사용하다 보면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 부분은 나름대로 다른 형태로 필름을 고정하도록 변경했다.
우선 같은 재질인 철제로 제작을 하게 되면, 기성품보다 싸게 만들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따라서 재질을 철제가 아닌 아크릴재질로 만들기로 했다. 을지로에 있는 아크릴가게에 가서 원본을 보여주고 똑 같은 크기로 만들어 달라고 요청을 했고, 장당 1만원 이하의 가격에 아래와 같이 제작을 할 수 있었다.
그러나 한가지 간과한 것이…
사진에서 보듯이 아크릴 자체가 갖는 정전기 특성으로 수많은 먼지와의 싸움이 될 가능성이 높았다. 어떻게든 정전처리를 해야 하는데,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정전 처리된 아크릴 재질이 별도로 있다고 한다. 나중에 제작하면 정전 처리된 아크릴 재질을 반드시 사용하리라…ㅠ
이에 정전처리를 별도로 할 방법이 없어서 아크릴 판에 검은 종이 아래와 같이 Tape를 접착하였다.
이로써 정전처리에 버금가는 훌륭한 마스크가 완성이 되었다.
이제 마지막으로 필름을 고정시킬 장치를 만들어야 했다.
필름 고정핀 대신에 필름을 레일에 삽입하는 방식을 택하기로 했다. 그 레일은 실패한 대형 시트필름을 잘라서 양면테이프로 붙여 사용하기로 했다.
우선 대형필름의 양쪽에 양면테이프를 붙이고 위와 같이 적당한 크기로 자른다.
이렇게 자른 지지대를 또 다시 아래와 같이 대형필름에 붙인다.
이때 약 1mm정도를 띄어서 그 안으로 필름이 들어갈 수 있도록 만들어 준다.
이렇게 제작된 필름고정레일을 필름의 위아래에 붙여준다.
이렇게 붙여주면 인화하는 동안에 필름이 움직이지 않게 되어 아주 편리하다.
이렇게 해서 110필름용 Femomask도 동일한 방법으로 만들어 주었다.
( 참고로 Durst에서는 110필름용 Carrier가 원래 없어서 자작할 수밖에 없다)
내친김에 중형필름(66, 645)용 Femomask에도 필름고정레일을 부착시켜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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