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하직원 머리올려 주느라 정리한 건데... 그냥 버리기 아까워서리...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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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f 머리 올리기 준비
1) 복장
보통 클럽하우스에 등장할 때에는 비즈니스캐주얼에 준하는 정장(쟈켓 필수)을 입고 들어가서 락커에서 골프의상으로 갈아입는 것을 (한국에서는) 매너로 생각하고 있음.
(일부 회원제 골프장에는 반바지입고 돌아다니는 남자가 보이면 회원들이 프론트에 Complaint하는 경우도 있음)
라운딩에는 굳이 골프의상일 필요는 없으나, 최대한 편안한 복장으로 계절에 따라서 보온/자외선차단등에 유의할 것. 우천을 대비해서 간단한 Rain Gear를 준비하면 바람막이로도 사용이 가능. (골프장이 야외에 대부분 산악인 점을 감안할 것)
양말은 가능한 두꺼운 것으로 신는 것이 좋음. 골프화는 잔디에 밀착이 잘 되어 하체 고정이 유리한 디자인을 고를 것. 골프장갑은 끼고 벗는 것이 편안한 것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음(100% 양피장갑을 권장). 모자는 챙이 넓은 것으로 반드시 준비. 선크림을 준비해서 노출된 피부에 바르고 라운딩에 임할 것. 선글라스/우산등도 필요에 따라서 준비.
운동후 갈아입을 속옷/양말등을 별도로 준비해서 라운딩 마친 후에 사우나에서 샤워를 하고 갈아 입을 것.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세면/목욕용품은 따로 챙기시길… 비누/샴푸정도만 비치되어 있음)
2) 캐디백/보스턴백
우리가 흔히 골프백이라고 부르는 것의 정확한 명칭은 캐디백(아래그림 오른쪽)이다. 캐디백에는 골프채, 볼등 라운딩에서 직접 사용될 물품이 수납된다. (필드에는 캐디백이 카트에 실린다.)
그 옆에 손가방처럼 보이는 것이 보스톤백이라고 불리우는 것으로 갈아입을 속옷과 여별의 의상, 세면도구, 골프화등이 수납된다. 특히 골프화가 수납되기 때문에 보통의 보스톤백은 아래쪽에 신발을 수납할 별도의 공간이 디자인된 것이 일반적이다.
위의 캐디백/보스턴백에는 대부분 네임택이 달려 있는데 반드시 본인의 이름을 적어 두어야 한다. 특히 캐디백은 예약자 이름에 맞추어서 캐디들이 찾아야 하므로 반드시 당일 플레이에 참여한 사람의 이름과 동일한 캐디백이 골프장에 있어야 한다. (간혹 초보들이 골프채를 빌려서 오는 경우에 캐디백을 못찾아서 쑈를 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그외에 지갑/핸드폰/선크림등 경기중에 간혹 필요한 물품을 담는 작은 손가방(파우치)가 있으면 편리하다.
3) 골프채
골프규정에 한 경기중에는 14개의 채만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아마츄어의 경우에는 10개 미만의 채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므로 반드시 14개를 채울 필요는 없고 자신이 사용할 채만 들고 나가도 좋다.
첫플레이를 하는 초보에게 필요한 채는 드라이버, 우드(4번 혹은 7번), 7번 아이언, 피칭 (혹은 샌드)과 퍼터 정도이다.
4) 골프볼
첫 플레이에는 골프공의 유실이 많으므로 가능한 10~20개 정도의 공을 준비해 간다. 신품은 비싸므로, 가능한 로스트볼(보통 10개에 만원정도)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5) 티
티는 롱티(83mm)와 숏티(40mm)의 두 종류만 준비하면 충분하다. 초보자들은 티를 분실하거나 파손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싸구려 나무티를 한주먹 준비하면 충분하다. (숏티는 대부분 비치되어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롱티만 준비해도 괜찮다)
6) 볼마크
보통 모자옆에 자석으로 꽂아서 사용할 수 있는 볼마크로 그린위에서 본인 볼 위치에 마킹할 때 사용한다. 없는 경우에는 100원짜리 동전도 사용할 수 있다.
(그린위에서 공을 손으로 만지는 어떠한 경우에도 반드시 마킹을 하여야 한다.)
7) 골프장 도착해서의 순서
이게 처음가는 초보들은 의외로 어리버리해서 실수하기 쉬운 부분이다.
골프장에는 아무리 늦어도 최소 30분 이전에는 도착해 있어야 한다. 옷을 갈아입고 얼굴에 썬크림바르고 하는 시간이 필요하고, 또한 대부분 라운딩 전에 간단한 식사를 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찍 도착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그리고 대부분의 골프장의 경우에 7분간격으로 Tee-off가 팀별로 이루어 지는데, 늦다고 경기출발이 지연되지 못하므로, 반드시 제 시간에 시작해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1시간~1시간반 이전에 도착하는 것을 권한다.
골프장에 진입하면 클럽하우스입구에 차를 정차하여 트렁크를 열어 주면 현관직원들이 트렁크에서 캐디백과 보스턴백을 꺼내어 준다.
이렇게 꺼내어진 캐디백은 경기진행실로 옮겨져서 해당 캐디가 가방을 찾아서 카트에 옮겨 놓는다. 보스톤백은 대게의 경우에 현관에 그대로 놓여져 있기 때문에 주차를 하고 반드시 본인의 보스턴백을 찾아서 프론트로 가야 한다.
프론트에서는 예약자이름과 Tee-off시간을 이야기한다. 예약이 확인되면 락커번호를 배정받는다.
각자 본인의 락커에 가서 Golf Wear로 갈아입는다. 대게의 골프장이 암호입력식 락커로 되어 있는데 4개의 숫자를 각자가 입력하여 잠글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락커에 따라서 #,*등을 누르고 시작/종료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반드시 락커에 있는 직원에게 문의하여 시건장치를 마무리하도록 할 것. (나는 머리올리던 날 첫 락커에서 입력했던 번호를 아직도 동일하게 계속 사용중임…ㅎ)
옷을 갈아입고, 변장(선크림등)을 마치면 클럽하우스로 나와서 Teeing Ground로 향하는 문으로 나간다. 팅그라운드에는 캐디가 카트에 본인의 캐디백을 실어놓고 골프채를 확인해 둔다. 이때 본인의 캐디백이 맞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다른 Bag이 실리는 경우도 보았음)
8) 경기가 시작되고 나서는…
이 때부터는 대부분 머리올려 주는 경험자의 조언과 캐디의 지시에 따르면 된다. 특히 뭐든지 모르면 주변의 캐디/선배들에게 물어보면서 칠 것을 권하고, 첫 날에는 간혹 기분나쁜 지적질을 당할 수 있는데.. 이걸 감정없이 받아들이는 자세가 꼭 필요함. 또한 캐디들 중에 세미프로에 준하는 고수인 경우가 많으니까, 캐디들의 조언은 꽁짜레슨이라고 생각할 것…!
첫 경기의 경우에는 스코어에 집착하기 보다는 기본적인 룰/매너와 경기의 흐름을 습득하는데 중점을 두도록 할 것.
9) 경기를 마치고 나서는…
마지막 18홀(혹은 9홀)을 마치고 나서는 그린에서 같이 경기를 함께한 플레이어들에게 정중한 예를(악수 혹은 가벼운 포옹) 갖추고 캐디에게도 수고의 인사말을 건내도록 한다.
클럽하우스에 들어가기 전에 신발에 뭍은 흙/잔디/모래등을 에어건으로 제거하고, 옷매무새를 다듬어 클럽하우스/락커에 들어간다.
당일 플레이한 일행들과 모이는 시간을 정해서 각자 샤워를 마치고 옷을 갈아입은 후 그 날의 행사를 마무리한다.
10) 당일 비용은?
이 부분이 참 민감할 수 있는 부분이어서 적지 않으려 하다가... 아무래도 깔끔하게 이해하는게 좋을 것 같아서 적어본다.
기본적으로 머리를 올려 주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날의 골프는 그리 즐거운 게임이 될 수 없다...
다시 말하면 머리 올려주기 위해서 본인이 희생한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아주 가까운 사람이 아니면 머리 올려 달라고 이야기하는 것도 가끔은 민폐일 가능성도 있음을 주의하시길...
필자는 레슨프로가 머리를 올려 주어서 비용에 관한 부분은 어려움이 없었다...
그냥 내가 다 냈다....ㅎ
주변에 이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 들어보면 여러가지로 나누어지는데 한가지 공통점은
"라운딩후의 식사는 머리올리는 사람이 대접한다!"
이다..
그럼 남는게 그린피+카트비+캐디비의 라운딩 비용인데....
이 부분은 사전에 머리 올리는 분에게 물어보고 가시는게 실수하지 않는 지름길이다..
1/n하는 경우도 있고 머리올리는 사람이 내는 경우도 있고, 머리 올려 주는 사람이 내 주는 경우도 있고...
천차만별이니까....ㅎ
그러니까 반드시 미리 정하고 가는 것이 오해의 소지가 없다는 점 유념하시길....
11) 골프장 경비
적다보니 골프장에서 사용되는 경비에 대해서도 이해를 할 필요가 있다.
골프장에서 지불되는 비용은 크게 4가지로 구분된다.
그린피 + 카트비 + 캐디피 + 식음료비
여기서 우리가 흔히 말하는 골프장이 싸다고 이야기 하는 부분은 보통 그린피이다.
그린피는 보통 한 사람당의 가격으로 이야기되어지며
적게는 5만원부터 많게는 25만원까지 다양하다...
보통은 주중이 싸고 주말이 비싸며, 남들이 안 칠만한 시간대(이른새벽/늦은오후/저녁야간라운딩)는 싸다.
퍼블릭이 보통 저렴하며 회원제 골프장에 비회원으로 라운딩할 경우에는 비싼 경우가 많다.
카트비 : 캐디백을 싣고 다니며, 대개는 사람이 탑승하지만, 캐디백만 운반하는 경우도 가끔있다.(퍼블릭에서)
따라서 이 카트를 사용하는 비용을 지불하게되며 이를 카트비라고 한다.
대부분의 골프장에서는 카트비를 대당으로 받게 되어서(보통 8만/팀), 당일 플레이한 사람수로 나누어 각자 지불하게 된다.
많지 않은 경우에(보통 퍼블릭) 카트비를 인당으로 책정하여 받는 경우가 있는데
보통은 ~2만원/18홀로 4명이 치게되면 같은 가격이 되지만, 3명이 치게 되면 조금 저렴해 지기는 한다...
캐디피 : 경기보조원(캐디)에게 지급되는 비용이다.
참고로 캐디들은 보통 골프장에 채용된 정직원이 아니라, 당일 일한만큼 수입을 갖는 근무형태이다.
따라서 손님이 하나도 없으면 수입이 1원도 안 들어오는 구조로 되어 있다는 말이다...
왠만하면 캐디에게는 너무 야박하게 굴지 말았으면 하는 맘에서 이 부분을 강조한다...
보통의 캐디피는 12만원정도하는데 수도권을 벗어나면 10만원하는 곳도 있다.
앞선 그린피/카트비는 Card로도 지불이 가능하지만, 캐디피는 반드시 현금으로 지급해야 하기 때문에
캐디피에 해당하는 현찰은 반드시 라운딩에 지참하고 나가시길...
대개의 경우에 캐디들에게 Tip을 지불하기도 하는데 보통은 오버피/버디피 정도의 명목으로
1~2만원 정도 지불하면 기분 좋게 라운딩을 할 수 있다.
또한 머리 올리러 나가는 경우에는 머리 올리는 사람이
"저 머리 올리러 왔어요...ㅜ"
라고 티오프 전에 자진신고를 하고 1~2만원정도 미리 캐디에 상납(?)하고 라운딩을 하면
캐디가 참 잘해 준다....ㅎ
마지막으로 식음료비 :
보통 골프장의 클럽하우스에서 밥을 먹거나, 전반-후반 사이에 가벼운 간식+술을 마시는 비용을 말한다.
대부분의 골프장은 일괄결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본인의 Tee-off time과 이름을 이야기 해 주면
체크아웃할 때에 일괄 계산이 가능하다.
자.. 그럼 하루 라운딩에 드는 비용을 얼추 계산해 볼까...?
그린피 : 5~25만
카트비 : 2만
캐디피 : 3만
식음료비 : 2~4만
먹는거 안 먹어도
카트비+캐디피는 기본 5만원은 깔고 들어가기 때문에
아무리 적게 쳐도 10만원 이상은 필요하고
주말에 호기부리면서 룰랄라 하면 50만원/인 정도는 쉽게 넘어간다...
넘 비싸다...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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